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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윤동주 묘 발견한 일본학자. 소장자료 2만점 한국에 기증

한국 문학 연구에 평생을 헌신한 故 오무라 마스오의 생전 소장자료 2만점이 한국에 기증 된다.

지난 1월 별세한 오무라 마스오 교수의 유족이 그의 소장자료 2만점을 기증하기로 했다는 것이 국립한국문학관을 통해 알려졌다.

국립한국문학관제공

기증될 자료는 오무라 마스오 교수가 수차례 한국을 방문하여 연구한 자료와 한국과 일본의 연구자들이 주고받은 서신, 일본에 출간한 한국 문학 서적, 중국에서 수집한 자료 등이며 이 자료들은 올해 안에 국내로 이관될 예정이다.

오무라 마스오 교수는 남북한과 재일 조선인까지 폭넓은 한국 문학 연구에 힘을 썼으며 특히 시인 윤동주 연구로 이름을 알렸으며 윤동주 시인의 생가터와 그가 다녔던 광명중학교의 학적부, 송몽규 생가 등을 직접 확인하여 쓴 논문 역시 유명하다.

또한 오무라 마스오 교수는 시인 윤동주의 묘지를 최초로 발견한 일본인 학자이다.

1985년 한국과 중국이 수교를 맺기 전 그는 유족의 부탁을 받아 중국 지린성 옌볜조선족차지루 중징에 있는 윤동주 시인의 묘지를 찾았으며 절을 올렸다.

국립한국문학관제공

오무라 마스오 교수는 지난 1999년 ‘윤동주 자필 시고집’을 한국 교수들과 공동으로 출판했으며 해당 자료는 현재까지 윤동주 연구를 위한 기초 자료로 쓰이고 있다.

오무라 마스오 교수는 생전 “일본인 학자로서 한국인들의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을 보완하겠다”라고 밝혔으며 식민지와 분단, 그리고 정치적인 이유 등으로 한계에 부딪힌 한국 문학사 연구의 빈틈을 채웠다.

오무라 마스오 교수는 연구 이외에도 동료 학자들과 함께 윤동주 시인이 순국한 후쿠오카 형무소에 그를 기리는 시비를 세웠으며 이 같은 노력이 알려져 2018년에 한국 문학 번역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지난해 한국학 관련 분야에서 업적을 쌓은 석학에게 수여되는 연세대 용재학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사후에 한국에 자료를 기증하겠다”는 오무라 마스오의 유지를 따른 그의 유족들은 와세다대학을 비롯한 일본 학계의 자료 기증 요청을 거절하였다.

그리고 지난 7월 국립한국문학관 문정희 관장을 만나 기증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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