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총으로 돌멩이를 쏴 모르는 고교생의 코뼈를 부러트린 30대 남성 A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JTBC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2월 25일 오후 6시경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 있는 한 건물 옥상에서 인터넷으로 구매한 새총을 이용해 돌멩이를 쏴 고교생 B군의 코뼈를 부러트리고 근처 식당 창문을 깨트린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자신이 근무하던 식당에서 해고되자 앙심을 품고 인터넷에서 새총을 구매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식당 맞은편 건물 옥상에서 자신이 일하던 식당 유리창에 돌멩이를 겨눴는데 돌멩이가 벽에 빗맞아 길거리에 있던 B군에게 날아간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B군이 돌멩이를 맞은 사실을 모르고 다시 새총을 쏴 식당 유리창을 파손한 것으로 밝혀졌다.
범행 전후 A씨는 얼굴을 가리고 아무도 사용하지 않는 불 꺼진 비상계단을 사용하는 등 경찰의 추적을 피하려고 했다.
B군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며칠 동안 추적한 끝에 A씨가 건물 맞은편 옥상으로 올라가는 CCTV를 확보해 A씨를 검거했다.
1일 서울 노원경찰서는 지난 1월 4일 특수상해 및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A씨를 붙잡아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B군은 코뼈 골절과 근 파열 진단을 받고 수술까지 했으며 불안장애를 호소해 정신과 치료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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