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인 비쥬 필립스(43)가 성폭행 혐의로 징역 30년을 선고받은 남편과 이혼을 결정했다는 소식이 밝혀졌다.
지난 19일(현지시각) 미국 CNN, TMZ 등의 외신에 따르면 필립스는 남편 대니 마스터슨을 상대로 한 이혼 서류를 법원에 제출했다고 전했다.
비쥬 필립스와 대니 마스터슨은 지난 2011년 결혼해 9세인 딸을 두고 있다.
마스터슨은 지난 2001년부터 2003년까지 3명의 여성을 자신의 집에서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러나 마스터슨은 당시 성폭행 혐의를 부인했으며 재판 중인 상황에서도 줄곧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고 무죄를 주장했다.
그러나 판사는 마스터슨에게 “당신은 무죄를 무죄를 주장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 불공정한 사법 체계로 인해 상처받은 피해자로 여기고 있을 것이지만, 마스터슨은 피해자가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마스터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마스터슨은 지난 7일 로스앤젤레스 법원에서 2건의 강간 혐의가 유죄로 인정되어 징역 30년을 선고받았다. 외신들은 마스터슨이 25년 이상 복역한 후 가석방 자격을 얻게 되지만 이후 종신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전했다.
필립스의 변호인은 “필립스가 힘든 시기에 남편과 이혼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으며 이어 “이 기간은 결혼 생활과 가족에 있어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힘들었다. 필립스는 마스터슨이 딸에게 좋은 아버지라는 것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대니 마스터슨은 미국 인기 시트콤 ‘70년대 쇼(That 70’s Show)’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으나 성폭행 혐의로 인해 속편인 ‘90년대의 쇼’의 출연이 무산됐다.
이어 2017년 촬영 중이던 넷플릭스 드라마 ‘더 랜치’에서도 하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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