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설립했던 연예기획사의 자금을 가로챈 혐의로 가수 이선희가 검찰에 넘겨졌다.
검찰은 지난 19일 오전 이선희를 업무상 배임죄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선희는 2011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원엔터테인먼트’의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이선희의 가족들이 같은 법인카드를 업무 외 목적으로 쓴 정황도 경찰 조사를 통해 드러났다.
지난 5월 이선희는 경찰 조사에서 “가수 생활만 해서 회사 회계나 경리 이런 건 잘 모른다”며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다.
이선희 측은 입장문을 통해 “이선희씨는 성실이 수사에 임해 관련 의혹을 적극적으로 소명했다. 경찰은 이선희씨에게 제기됐던 의혹 중 내용 대부분이 사실과 다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에 송치된 부분을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이에 대해 검찰에서 추가 수사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덧붙이며 “송치된 부분에 대해서도 충분히 소명되고 오해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선희는 지난 2013년부터 원엔터테인먼트의 대표를 맡았다가 지난해 6월 청산됐다.
한편 이선희의 소속사인 ‘후크엔터테인먼트’ 권진영 대표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의 혐의로 불구속 송치됐다.
권진영은 2012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후크엔터테인먼트 자금 40억 원을 불법적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권진영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증거 인멸이나 도망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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