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 새벽 같은 대학교에 다니는 여학생을 성폭행하고 길가에 방치한 채 도주한 20대 남학생 A씨가 경찰에 체포됐다.
A씨는 지난 19일 새벽 4시경 피해자 B씨를 성폭행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같은 날 오전 5시경 경찰은 ‘길에 여성이 쓰러져있다’는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B씨를 발견했다.
당시 B씨의 옷이 흐트러져있던 점을 미뤄 경찰은 단순 취객이 아닌 성폭행 피해를 의심했다.
이후 경찰은 3시간에 걸쳐 CCTV를 추적했고 같은 날 오전 8시 20분경 A씨를 긴급체포했다.
CCTV에 포착된 모습에 따르면 A씨는 술에 취한 듯 제대로 걷지 못해 비틀거리는 B씨를 부축해 골목길로 들어갔다.
이후 1시간 20분 뒤 A씨는 홀로 골목을 빠져나갔으며 15분여 뒤에 행인이 B씨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이다.
체포 당시 A씨는 한겨울 길에서 쓰러져있던 B씨와 달리 자택에서 머물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에 따르면 두 사람은 서로 알고 지내던 같은 대학교 학생이었고 회식 후 취한 B씨를 데려다주던 중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A씨에게 성폭행 혐의를 적용해 조사하는 한편 구속영장 신청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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