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유명 인플루언서가 레깅스 차림으로 요가를 해 논란이 일어났다.
인플루언서가 요가를 한 곳이 바로 중국의 고대 유적지이기 때문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지난 3일 중국 후베이성 상양에서 160만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 여성이 해당 지역 고대 성벽에서 요가를 했다고 보도했다.
여성은 수십 명의 행인들이 지나다니는 한 가운데서 레깅스 차림으로 매트 위에서 요가 동작을 선보였다.
해당 여성이 요가를 한 곳은 기원전 206년에 지어진 한나라 시대의 성벽으로 초한 전쟁이 일어난 곳이며 중국당국은 지난 2001년 이곳을 역사문화 유적지로 지정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저속하다” “부적절하다” “미풍양속에 어긋나는 행위다” 라는 반응을 보이며 여성을 비판했다.
한 누리꾼은 “고대 유적지는 개인의 요가 스튜디오가 아닌 사람들이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는 곳”이라며 여성을 지적했다.
그러나 다른 누리꾼들은 “요가복 입고 요가를 하는 것이 왜 저속한 행동이냐” “자신감 있고 긍정적인 행위를 저속하다고 비난하는 것은 추악하다”며 반론했다.
계속되는 논란에 여성은 “인기 관광지에서 요가를 하는 것은 금지된 것이 아니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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