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끔찍한 사건이 발생할 뻔 했다.
약 한 달 전 착륙하려던 비행기의 문을
강제로 열려고 하던 사건이 발생한데
이어, 이번엔 무려 3만 피트 이상에서
항공을 하던 비행기의 문을
강제로 개방하려 한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사건은 19일 오전 1시 49분
필리핀 세부에서
출발하여 인천공항으로 향하던
제주항공 7C2406편에서 발생했다.
20대 남성인 승객 A씨는
이륙 후 한 시간이 지나
갑작스럽게 가슴이 답답하다고
호소한 것으로 보인다.
승무원들은 A씨를 자세히 살펴보기 위해
승무원석과 가장 가까운
1C 좌석으로 그를 옮겨
면담을 시도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러던 와중
갑자기 A씨는 비상문 쪽으로 달려들어 문을
강제 개방하려고 한 것으로 밝혀졌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불구하고
승무원들은 침착하게
A씨를 제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해당 항공기는
1만 피트(3km) 이상에서는
압력 차이로 인해
문이 열리지 않는데, 당시는 3만 피트
이상을 비행 중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문을 당연히 열리지 않았고,
A씨는 승무원들에게 착륙 할 때까지
제압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불과 최근 항공기
비상문 개방 사태가
있었던 터라 당시 자리에 함께하고 있던
승객들은 두려움에 떨 수밖에 없었다.
당시 비행기에는 약 180명 정도의
승객들이 탑승해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A씨와 비행기에 함께 탑승했던 승객들은
A씨가 비정상적인 모습을
착륙하기 직전까지
보였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A씨는 승무원석과 가까운 곳으로
자리를 옮기자는
승무원들의 말에 “왜 예약한 좌석과
다른 곳으로 옮기라고 하냐”며
소동을 일으킨 것으로도 알려졌다.
A씨는 착륙한 후에도 계속해서
“내가 죽어야지” 같은
이상한 말을 했던 것으로도 전해졌다.
홀로 필리핀 여행을 한 후
한국으로 돌아오는 길이었던 A씨는,
현재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어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항공 측은 이번 사태로 인해
입은 피해는 없으며,
승무원들이 신속하고 적절한 대처로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