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체류 중인 외국인 A씨가 한국 경찰관을 무시하고 조롱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퍼져나가 누리꾼들의 분노를 샀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으로 알려진 A씨는 지난 19일 SNS를 통해 서울에 있는 한 파출소에서 촬영한 동영상을 게시했는데 이 영상에는 경찰관들의 얼굴이 그대로 담겨있었다.
당시 A씨는 택시에 탔다가 기사와 요금 문제로 갈등이 생겨 지구대를 찾았다.
A씨는 “택시 기사가 계속 빙빙 돌아서 파출소로 오게 됐는데 동물처럼 묶여 있다. 한국은 아직도 북한이 나쁜 사람인 척 하고 있다”고 말하며 수갑을 차고 파출소에 앉아 있는 모습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경찰관은 A씨에게 “우리가 해줄 수 있는 건 다 했다”고 말하자 A씨는 “비 오는데 밖으로 나가라는 거냐”고 맞섰다.
경찰관이 한국말로 “당신이 119에 신고하세요” 라고 말하자 A씨는 “나한테 한국말로 하는 거냐. 그럼 나도 아프리칸스어 할 것”이라고 답했다.
경찰은 “여기는 한국”이라며 필요한 조치를 했음에도 A씨가 거부한 점 등을 설명했으며 “여기는 주무시거나 노숙하는 것이 아니다” 라며 지구대에서 나갈 것을 요청했다.
그러자 A씨는 “니예니예니예” 같은 소리를 반복적으로 내며 경찰관을 조롱했다.
A씨가 한국 공권력을 무시하고 조롱한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지난달 A씨는 ’한국 경찰의 만행‘ 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에는 “음식점에서 음식을 먹었으며 계산을 해야 한다”고 말하며 A씨를 순찰차에 태우는 경찰관의 모습이 담겨있었다.
이 영상에서 A씨는 “운 좋게 찍었다. 한국이 항상 숨기고 거짓말하고 있다는 걸 더 알리겠다. 한국에서 외국인들은 동물이다” 라고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동의도 없이 무단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데 함부로 게시해도 되냐” “한국 공권력을 무시하는 외국인이다” “한국 경찰 조롱하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