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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 만지는 관객 왜 제지 안 했냐” MOMA 상대로 소송 낸 누드 연기자

한 누드 연기자가 과거 전시에서 자신의 몸을 만지는 관객을 제지하지 않았다며 미국 뉴욕현대미술관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출처 BBC

25일(현지 시각) 뉴욕 포스트 등에 따르면 누드 연기자 존 보나페데는 지난 2010년 ‘마리나 아브라모비치: 예술가가 존재한다’ 라는 전시장에서 일하는 동안 남자 관객 5명이 자신의 신체 중요 부위를 7차례나 만졌지만 미술관이 ‘합당한 시정조치’를 하지 않았다며 뉴욕주 법원에 소송을 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출처 영국 왕립예술 아카데미 유튜브

해당 전시에서 보나페데는 ‘임폰데라빌리아’ 라는 작품을 맡았는데 이는 나체 상태의 남녀 모델이 서로를 마주 보며 움직이지 않고 서 있는 작품이다.

관람객들은 이들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다음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동선이 짜여 있다. 이 작품은 아브라모비치가 연인이던 울레이와 1977년 처음 선보인 행위 예술이다.

보나페데는 당시 나체 상태로 40~50cm 떨어진 나체 여성과 75분간 마주 보고 서 있었다.

그러나 문제의 관람객들은 경비원이 뻔히 보이는 곳이나 카메라가 퍼포먼스를 녹화 중인 가운데 자신을 만졌다며 보나페데는 주장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출처 영국 왕립예술 아카데미 유튜브

자신보다 앞서 이 일을 맡은 연기자가 움직이지 않고 서 있지 못했다는 이유로 해고돼 보나페데는 ‘어려운 상황에서 버티는 태도’를 주문받은 느낌이라고 밝혔다.

처음 이런 일이 일어났을 때 보고하지 않았지만 또다시 일어나자 미술관 경비팀에게 이를 알렸다.

소장에서 보나페데는 “이런 성적 접촉의 유일한 목적은 원고를 무시하거나 학대하려는 것” 이라고 주장했으며 이 일로 수년간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며 알려지지 않은 손해배상 금액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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