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 주택가 골목길에서 흉기를 들고 배회한 남성이 경찰에 제압됐다.
지난 27일 경찰청 유튜브 채널을 ‘칼을 든 수상한 남자’ 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다.
영상에는 오후 11시 11분경 CCTV 등에 담긴 일촉즉발의 상황이 담겨있었다.
영상에 따르면 늦은 밤 한 주택가 골목에서 한 남성이 주차하는 차량을 쳐다보고 있었다.
골목을 서성이는 남성을 발견한 운전자는 이를 수상히 여겨 황급히 자리를 떠났다.
이후 112를 통해 “수상한 남자가 어두운 골목에서 큰 칼을 들고 서성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남성의 도주를 막기 위해 앞뒤 골목과 주차장 방향을 미리 포위한 뒤 남성을 찾아 나섰다.
이후 한 빌라 입구에서 뒷짐을 지고 기웃거리는 남성을 발견해 “손을 들고 보여주라”고 요구했다.
남성이 이에 응하지 않자 “칼 내려놓고 바닥에 엎드리라”고 고함쳤고 남성은 흉기를 바닥에 던진 뒤 투항했다
. 조사에 따르면 이 남성은 범행 대상을 정하지 않은 채 금품을 빼앗이 귀해 범행 대상을 찾아다닌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남성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