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첫날 서울 강동구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40대 학원 강사 A씨가 고독사한 상태로 발견됐다.
서울 강동경찰서에 따르면 추석 연휴를 맞아 방문한 A씨의 가족들은 서울 강동구 아파트 안방에서 숨진 A씨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아파트 내 CCTV 등을 확인했지만 경찰은 범죄 협의점을 찾지 못했다.
A씨의 시신을 발견했을 당시 발견 당시 이미 부패가 심한 상태였으며 이에 경찰은 A씨가 사망한 지 두 달 이상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씨는 명문대 출신으로 강남 지역에서 수학 강사로 일하고 있었으며 가족들과 떨어져 혼자 살고 있었으며 이웃과의 왕래도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 세대 우편함에는 3개월가량 미납된 관리비 고지서 및 국민건강보험공단 등에서 보낸 우편물 13통이 발견됐다.
해당 아파트는 악취에 대한 입주민들의 민원이 이어졌으며 한 입주민은 “50일 넘도록 냄새가 진동하고 있다. 악취로 인해 호흡 곤란과 두통을 호소하며 잠을 이루지 못하는 등 고통을 겪고 있다”며 아파트 측에 조치를 요구했다.
그리고 지난 30일 해당 아파트 관리소장은 엘리베이터에 “악취 민원은 입주민 사망 사건과 관련된 냄새로 추정된다. 유가족에게 연락해 세대 출입이 가능하면 방역을 철저히 실시할 예정”이라는 사과문을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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