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오빠의 아이디를 도용해 온라인 커뮤니티에 허위로 살인 예고 글을 올린 20대 여성 A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3일까지 A씨는 가족 명의의 아이디를 이용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50회에 걸쳐 자신에 대한 살인 예고 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친오빠의 아이디를 이용해 사이트에 로그인한 뒤 마치 친오빠가 자신을 살해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것처럼 위장한 사실이 밝혀졌다.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찾아가서 죽이겠다’며 가족들의 인적사항과 개인정보 및 대문 사진 등을 첨부해 자신에 대한 허위 살인 예고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 대해 신고를 받은 경찰은 살인 예고 글과 관련된 시간 및 장소에 경찰 인력을 투입해 거점 수사를 벌였다. 그리고 IP 추적과 CCTV 분석 등을 통해 A씨가 범행을 저지른 것을 확인해 붙잡았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최근 살인 예고 글을 올릴 경우 처벌을 강화한다는 사실을 이용해 평소 사이가 좋지 않은 친오빠를 처벌받게 할 목적으로 해당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살인 예고 글과 관련해 많은 누리꾼의 신고와 주민들의 불안과 공포심을 유발한 점, 경찰력 배치로 공권력 낭비를 일으킨 점을 고려해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어 사회적 불안감을 야기하는 살인 예고 글에 대해 수사력을 집중해 엄중하게 대처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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